'미래 첨단 레이저' 한-체코 R&D 협력 한다
2024.07.26 11:23
수정 : 2024.07.26 11:23기사원문
GIST 관계자는 "미립자 양자 현상, 우주 플라즈마, 레이저 가속기 연구 등의 기초 연구 뿐만아니라 레이저 의료 기술, 레이저 핵융합 기술, 초강력 레이저 국방 기술 개발 및 초정밀 검사 분석법 등 다양한 응용 기술 개발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를위해 양측은 지난 23일 체코 프라하 인근 돌니 브레자니에 위치한 ELI 빔라인에서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GIST 고등광기술연구소 고도경 소장과 ELI 빔라인 로만 흐베즈다 소장이 함께 했다.
ELI 빔라인은 유럽연합(EU)을 대표하는 대형 레이저 연구시설로서 10 PW(페타와트) 레이저를 구비하고 있으며, 유럽 내 폭넓은 연구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레이저 입자 가속 및 극한 조건 플라즈마 연구 등 선구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GIST와 ELI 빔라인 연구진은 2011년부터 연구 협력을 이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연구진은 초강력 레이저 과학 연구 선도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도경 소장은 "최근 체코 원전 수주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기술에 대한 유럽의 관심이 제고되고 있으며, 한-체코 산업 기술 개발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추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양국의 초강력 레이저 시설이 연구 협력에 합의함으로써 대륙을 가로질러 미래 최첨단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굳건한 동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고 레이저 집속 강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GIST 고등광기술연구소의 극초단 광양자빔 연구시설은 4PW(페타와트) 초강력 레이저를 구비해 초강력 레이저 개발 및 응용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둬 왔다. 고등광기술연구소는 기초과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방, 의료, 안정, 정밀 측정 등 다양한 응용연구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