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펀드시장, 글로벌 펀드사 월배당 상품 인기

      2024.07.26 12:43   수정 : 2024.07.26 12: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펀드사들의 월배당 상품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투자협회 발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6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98조1000억원(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모형 펀드 순유입이 43조6000억원 증가한 776조8000억원, 사모펀드 순자산은 30조5000억원이 증가한 5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강화로 인해 펀드의 가치가 크게 올랐다”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펀드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펀드 중 해외펀드로의 유입은 1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아시아 해외 펀드 순자산이 72조원인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금리 인하 예측에 따른 해외 펀드 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이러한 흐름에 가장 크게 일조한 것은 월배당펀드 등의 해외펀드 운영이다.

유디스뱅크를 비롯한 글로벌 펀드사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월배당 펀드 등의 순 유입액은 지난해 대비 약 8조원 증가했다.

자금 순유입 (1~6월 합계액) 기준으로 보면 상반기 유디스 등이 운영하는 해외펀드 시장에 총 7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유형별 순유입액은 월배당형 4조5000억원, 부동산펀드형 9000억원, 신재생에너지형 2조4000억원 신탁주식형 1조1000억원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말 이후부터 국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에 추가 이익을 볼 수 있고 상대적으로 투자이익률이 높으면서 안전성이 있는 해외 월배당펀드에 관심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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