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후원·이벤트" 파리올림픽 중견가전 마케팅 '후끈'
2024.07.28 13:27
수정 : 2024.07.28 13: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2024 파리올림픽'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파리올림픽을 메인스폰서로 직접 후원하는 것과 달리, 중견가전업체들은 제품 후원을 비롯해 가상광고, 스포츠 이벤트 등을 통한 간접 방식을 진행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 파리훈련캠프에 헬스케어 가전을 후원했다.
앞서 세라젬은 지난해 대한체육회와 협약을 맺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휴식 공간인 웰라이프존을 조성하는 등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발전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대한배구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 공식 후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파리올림픽 중계방송 중 가상광고 송출을 진행한다. 올림픽 주요 경기를 중계할 때 청호나이스 가상광고를 노출, 시청자들에 지난 6월 출시한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를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예정이다.
송출되는 가상광고는 시원하게 얼음이 떨어지는 아이스트리 플리 이미지와 함께 '얼음정수기는 역시 청호나이스'라는 메인 카피로 얼음정수기 원조 기업임을 전달한다. 또한 아이스트리 플리 이름을 활용한 '시원하게 플리는 플레이'라는 카피를 통해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멘트도 전달한다.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스포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쿠쿠는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쿠쿠와 함께 강력한 응원의 바람 보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쿠 이벤트는 파리올림픽 기간인 오는 8월 11일까지 쿠쿠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한다. 이벤트 게시물에 선수단 응원 댓글을 달아준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서큘레이터, 스타벅스 음료 기프티콘 등 경품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집에 머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TV와 함께 정수기, 안마의자 등 전반적인 가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대기업처럼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기 어려운 중견가전업체들이 제품 후원, 이벤트 등 우회적인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개막한 파리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국 총 1만500명 선수들이 참가해 32개 종목에서 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행사는 오는 8월 12일까지 이어진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