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출신·150회 공연…웨이커 "신인이지만 노련해"
2024.07.26 14:38
수정 : 2024.07.26 14:38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웨이커(WAKER)가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올해 1월 미니 1집 '미션 오브 스쿨'로 데뷔한 리오, 세범, 고현, 이준, 새별, 권협은 이번 신보로 다시 한번 청량함을 선보였다.
최근 발매된 미니 2집 '스위트 테이프'(SWEET TAPE)는 아직 잠을 자고 있는 것과 같은 불완전한 청춘들이 깨어나 성장하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타이틀곡 '바닐라 초코 쉐이크'(Vanilla Choco Shake)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흥겨운 밴드 기반의 펑키한 댄스 팝 곡이다.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훅이 특징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지 리스닝 음악이다.
웨이커는 아이돌 그룹 활동,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던 멤버들이 뭉친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고현은 2017년 원포유로 데뷔해 활동했으며, 권협은 '프로듀스 101 시즌2', 이준은 '믹스나인', 리오는 '소년판타지', 새별은 '프로듀스 X 101', 리오는 '소년판타지', 세범은 '캡틴'과 '청춘스타' 출신이다.
올여름을 노리며 활동 중인 웨이커는 뉴스1과 만나 신보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다부진 활동 각오를 밝혔다.
-데뷔 후 처음 컴백하는 소감은.
▶(권협) 6개월 만에 컴백을 하는 거라 새로운 모습으로 기다려준 팬분들을 다시 뵐 생각 하니까 너무 설렌다. 이번 컴백은 대부분 새롭게 해보는 거라 도전이 될 거 같아서 흥미로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일본에서만 약 150회 공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어땠나.
▶(고현) 우선 데뷔 앨범 전에 프리 데뷔를 통해 경험을 먼저 쌓았다. 좋은 경험이었고, 또 이렇게 경험하는 팀들이 많이 없기에 여러 무대를 통해 다양한 팬층을 더 빨리 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준) 정식 데뷔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일본에서 공연을 했다. 프리 데뷔라 우리를 알리기 위해 간 건데, 점점 우리를 보러 오는 분들이 늘어가는 걸 실시간으로 보면서 더욱 열심히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권협) 공연하면서 여러 가지 곡을 해볼 수 있었던 점이 이번 2집 활동을 하면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무대와 달리 방송에서 우리가 다 같이 하는 모습은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터라 이번 컴백에서 반대로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새 앨범 '스위트 테이프'에 대해 소개해달라.
▶(고현) 이번 앨범은 한 달 동안 빠르게 준비했다. 그 기간 안에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고,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잠도 줄여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열심히 했다. 특히 타이틀 곡 안무에도 멤버 다 같이 참여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보다 멤버들이 참여를 더 많이 했는데, 막내가 발라드 수록곡 작사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팬분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다양한 곡들로 준비했다.
-타이틀곡은 전작에 이은 청량한 스타일의 노래인데.
▶(고현) 이 곡은 맨 처음 우리가 결성되기 전부터 소속사 대표님이 가지고 있던 곡이다. 처음 미팅할 때 이 곡의 안무영상도 보여줬는데, 당시 계절감을 따졌을 때 시기가 안 맞는 것 같더라. 노래가 여름 분위기에 레트로풍이고 통통 튀는 스타일이라 여름 시기에 맞춰 정하게 됐다.
-멤버 각자 그룹 활동 혹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얼굴을 비춘 후 웨이커로 모이게 됐다. 데뷔 후 활동하면서 어땠는지 궁금하다.
▶(세범) 리더 고현 형이 정말 좋은 리더다. 무게를 잡을 땐 확실하게 잡으면서도 분위기를 잘 풀어준다. 우리가 3개월 만에 만나서 숙소 생활을 해야 해서 어색할 수도 있는데 (고현 형이) 풀어주려고 장난도 치고 우리끼리 자리를 만들어서 진지하면서도 재밌는 애기를 하면서 더 많이 가까워졌다. 막내로서 형들이 많이 노력해 준 것 같아서 고마움을 느낀다. 사실 내가 말도 많은데 형들이 받아주는 것도 많다.(웃음)
-오랜 기간 데뷔를 꿈꿔왔는데 이런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고현) 나 자신이 원동력이었다. 나에 대한 약속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노래를 좋아해서 가수가 되고 싶어 했고, 친구들과 가족들한테도 아이돌로 활동할 거라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았다. 이전 그룹이 해체하고 잠깐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포기를 할지 고민도 했는데 그래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믿음이 있어서 이렇게 웨이커로 하게 됐다.
▶(리오) (아이돌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내 원동력이었다.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 다른 직업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이 길로 꼭 걸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신인 그룹들 사이에서 웨이커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새별) 고현 형은 데뷔를 했었고, 멤버들 각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한 번씩 나간 경험이 있다. 그래서 아무래도 보고 배운 것들도 많고, 멤버 모두 1년 이상 연습 기간을 거쳐왔기 때문에 그런 것에서 나타나는 노련함이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목표는 무엇인가.
▶(리오) 이번 2집 노래로 '빵' 떠서 시상식을 나가서 신인상까지 받아보고 싶은 게 목표다.
▶(권협) 2집 활동을 통해서 더 큰 공연장을 가는 게 목표다. 그리고 한국 팬분들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건 (고)현이 형이 강조하는 건데, 다치지 않고 다 같이 길게 활동하는 게 목표다.
▶(이준) 이럴 때 우리가 팀인 걸 느낀다. 멤버들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줬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