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선별수주 기조 지속"

      2024.07.26 15:48   수정 : 2024.07.26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4조 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 했다.



1·4분기 영업흑자(529억원)와 달리, 2·4분기에 9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4분기(1590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인 상태다. 2·4분기 적자는 주로 과거 컨테이너선 부문의 적자 수주 영향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반적인 흐름상, 조선업 호황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오션이 기대를 거는 분야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다.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의 매출 비중 증가, 생산 안정화 등으로 하반기에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잠수함 창정비 및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진행으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확보한 일감(수주잔고)는 약 3년치다. 상반기에는 LNG 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를 수주했다. 총 금액은 53억3000만 달러(약 7조3800억원)다.
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35억2000만 달러·4조87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선별 수주 기조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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