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도 나서달라' 금감원, 선정산대출 은행들에 소상공인 금융지원 당부

      2024.07.26 16:46   수정 : 2024.07.26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이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은행권에 소상공인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5개 국내은행 부행장과 간담회를 열어 은행권 선정산 대출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선정산 대출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대출 형태로 먼저 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앞서 일부 은행은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이 지연되자 선정산 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은행의 선정산 대출 취급 금액은 약 1100억원대, 차주는 360여개 수준이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은행들에 "관련 대출에 대한 기한 연장, 상환 유예 등을 통해 협조해달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정상적으로 영업중인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등에게 유동성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참석한 은행들은 위메프·티몬 관련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선정산 대출을 받고 만기를 맞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 등의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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