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수상 개막식...한국, 센강에서 배 타고 48번째로 입장
2024.07.26 19:52
수정 : 2024.07.26 23:07기사원문
지난 1924년에 이어 100년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개막식부터가 남다르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이번 개막식은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린다.
각국 선수단은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파리 곳곳을 행진하게 된다.
해당 구간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프랑스의 명소들과 수백 개의 건물을 지나게 된다. 파리의 주요 수로인 센강이 트랙을 대신하고, 강둑이 관중석이 되는 셈이다.
이를 지켜보게 될 관중 수도 역대 올림픽 개막식과 비교해 압도적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열릴 경우 최대 10만명을 넘기기 어렵지만, 센강을 따라 진행되는 이번 개막식은 관람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2시30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이번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48번째로 입장한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선수단이 전통에 따라 가장 먼저 입장하고, 전세계 1억명의 난민을 대표하는 난민팀이 그 뒤를 따른다.
이후로는 개최국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 국가가 정해지는데, 한국 국가명은 프랑스어로 'Korea'가 아닌 'Corée'여서 개회식 전반부인 48번째로 입장하게 됐다고 대한체육회는 설명했다.
또 국가 정식 명칭이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인 북한은 153번째로, 개최국 프랑스는 맨 마지막인 206번째로 개막식장에 들어선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기수는 육상의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의 김서영(경북도청)이 공동으로 맡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