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이라고 소개하다니" 장미란 차관, 바흐 IOC 위원장에 '강력 항의'
2024.07.27 10:33
수정 : 2024.07.27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27일 문체부는 "장미란 제2차관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 차관은 정강선 선수단장에게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으며,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선수단은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이때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는데, 이는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후 대한체육회는 급히 관련 회의를 연 뒤 문체부에 보고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