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올라...다음주는 떨어질까

      2024.07.27 11:12   수정 : 2024.07.27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오른 가운데, 가격 상승 폭은 둔화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5원 상승한 1713.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 주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7월 첫째·둘째 주에 L당 20원대로 크게 오른 뒤 셋째 주(6.5원 상승)부터 상승 폭은 감소세에 돌입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0.4원 하락한 1779.6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도 3.7원 줄어든 1687.0원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87.5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6월 셋째 주 이후 5주 연속 오르면서 L당 1.6원 상승한 1550.2원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 폭은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줄어들고 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타결 기대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7월 첫째 주 이후 3주 연속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9달러 내린 81.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6달러 내린 90.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5달러 내린 96.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최근 3주 연속 하락한 국제유가가 반영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떨어질 전망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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