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자율형 공립고·과학고 유치로 교육혁신...'미래인재 양성 온힘'
2024.07.28 11:23
수정 : 2024.07.28 11:23기사원문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교육부 공모인 '자율형 공립고 2.0'사업에 분당 판교고등학교와 중원 성남고등학교가 선정되면서 교육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로, 특목고와 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이 부여된다.
두 학교는 올해 9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해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중 성남고는 대학 협약형 운영모델로써,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업 등을 내실화 할 예정이다.
이어 판교고는 기업 협약형 운영모델로써, 기업체 및 교육재단의 혁신성, 전문성을 활용해 공교육 및 지역교육여건을 개선 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기업과 협약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데이터 과학 등 10개 이상의 과목을 기업과 함께 운영하고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 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판교고와 성남고는 교육부와 도교육청에서 매년 2억원씩 5년동안 10억원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시는 자율형 공립고의 원활한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성남의 우수 기업,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공교육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시는 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고, 판교고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신 시장은 교육 혁신을 위해 경기도 내 두 번째 과학고를 유치하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
이를 위해 시는 성남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유치 통합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과학고 설립을 위한 유휴부지 활용 등 부지 제공 방안, 4차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 후보학교 선정 절차와 기준 등을 마련하고 있다.
신 시장은 "이번 자율형 공립고 지정으로 인해 성남시가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시의 공교육 발전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학고 설립 역시 대한민국의 이공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며, 성남 과학고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