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성수동 음악공연 '압사 위기'에 중단…페기 구 "마음 아프다"(종합)

      2024.07.29 00:17   수정 : 2024.07.29 00:17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역 3번 출구 앞이 퇴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4.07.1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정우 이재훈 기자 = 새벽 시간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공연에 많은 인파가 몰려 5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소방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40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 2024'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5명은 호흡 곤란을 호소해 안전 조치를 받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로 이날 오전 4시께까지 진행될 공연은 오전 2시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압사 사고 우려가 있어 공연을 해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연기가 발생하거나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연 참석자들은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내부가 무서워서 빨리 밖으로 대피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소셜 미디어에선 주최 측이 수용인원보다 더 많은 티켓을 판매하는 '오버 셀링'을 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페기 구 보일러룸 관련 메시지.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4.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일러룸 서울 2024' 측은 하지만 공연 예매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행사 장소의 인원제한 원칙을 준수했으나 지역 경찰 및 소방관계자들로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 진행이 제재됐다"고 설명했다.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께는 전액 환불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파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DJ 페기 구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렸다. 하지만 정작 페기구의 공연은 열리지도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 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취소돼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다행이 큰 사고는 없었다.
티켓을 구매해주신 모든 분들께 빠른 시일 내에 환불을 해드리라고 (주최 측에) 요청해준 상태"라면서 "오늘 오신 분들과 못 오신 분들을 위해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friend@newsis.com,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