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골란고원 피격에 대한 보복 승인

      2024.07.29 11:09   수정 : 2024.07.29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골란고원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을 승인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스라엘 정부가 레바논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들을 의심하고 있다.



골란고원에 있는 축구장이 피격되면서 어린이들을 포함해 드루즈계 주민 1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로켓 공격이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가장 큰 규모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이번에 사용된 로켓이 이란제인 팔라크-1이라고 주장한데 반해 헤즈볼라는 유엔에 떨어진 로켓이 이스라엘의 대공 요격용 미사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의 잇따른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내각 회의를 소집하고 보복 개시 시기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내 일부 목표를 대상으로 공격을 이미 감행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가능성에 레바논의 항공사들은 일부 항공편 운항을 연기했다.

범아랍권 뉴스 방송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공습이 일상화됐다고 보도했다.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알자지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로켓을 누가 발사했든 이번은 거의 사고인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골란고원의 드루즈 마을의 어린이 축구 경기장을 겨냥해서 정치나 군사적으로 이득을 볼게 없으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관리들은 긴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란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와 접촉하며 국민들을 지킬 권리가 있으나 사태 확산은 원하지 않는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 내각 장관을 지낸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 베니 간츠는 채널12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 맞서 “레바논을 찢어놓을 수 있다”며 “그것을 아마 우리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골란고원 로켓 공격이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알자지라방송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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