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이든 항공이든 부르면 온다"...현대차, AAM 실증 본격 시동
2024.07.29 13:00
수정 : 2024.07.29 13:00기사원문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교통부, 신수도청 등 정부 관계자와 김철웅 현대차·기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추진담당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한 기술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DRT) ‘셔클’과 AAM 서비스를 실제 이용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향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AAM을 포함한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의 예약 및 결제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셔클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으로 실제 셔클 앱을 통해 현대차 카운티 전기차(EV) 버스를 호출한 뒤 본 행사장인 공항 격납고로 이동했다.
AAM 기체 시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시제기 ‘오파브'를 사용했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한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파브의 핵심 기술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참여, 여러 개의 모터와 배터리를 독립 구동하는 분산 전기추진 기술을 구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신형 AAM 기체, ‘S-A2’의 축소 모형을 전시했다. S-A2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 신형 기체다.
현대차·기아가 인도네시아에 관련 사업을 펼치는 이유는 AMM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국토 면적이 넓은 데다가 1만 8000여개의 군도로 이뤄져 육로 교통 발달이 힘들고 AAM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상무는 “현대차·기아는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래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