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간판 윤지수, 첫 판서 숙적 '다이베코바' 상대 역전승

      2024.07.29 19:44   수정 : 2024.07.29 19: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윤지수(서울특별시청)가 숙적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29일 윤지수는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다이베코바를 15대 11로 이겼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간판인 윤지수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인물이다.

올림픽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단체전에만 출전해 5위에 올랐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 때는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개인전에선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은 윤지수는 4-2에서 4점을 내리 내주며 역전당해 흔들리는 듯했지만 2라운드 이어진 접전에서 침착하게 간결한 공격 동작을 성공시키며 12-11부터는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32강전을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난 윤지수는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만나다니 다이베코바와는 보통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면며 "중반에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오늘은 어떤 상황에서든 차분하고 냉정하게 하겠다고 마음먹고 왔다. 그게 오히려 상대 실수를 유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지수는 오후 9시 5분께 예정된 16강전에서 홈 팀 프랑스의 마농 아피티와 맞붙는다.


한편 함께 출전한 여자 사브르 선수들도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은 알리나 코마시추크(우크라이나)를 15-8로 이겼고, 최세빈(전남도청)은 타티아나 나즐리모프(미국)를 15-14로 제압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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