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복정동 하수처리장 탄천변 이전 지하화...기재부 심의 통과

      2024.07.30 09:07   수정 : 2024.07.30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수정구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의 탄천변 이전 지하화 사업이 시행자 우선협상대상 지정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8월 초 90일간 제3자 제안공고를 내 복정동 하수처리장 탄천변 이전 지하화 사업 관련 민간제안서를 접수받고,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복정동 하수처리장(46만t/일)을 1㎞가량 떨어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의 폐기물종합처리장 자리(5만4000㎡)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하수처리장은 폐기물종합처리장의 음식물처리시설(300t/일), 대형폐기물 파쇄 시설(50t/일)과 함께 지하에 현대화된 시설로 설치된다.

이를 위해 시는 주변 부지 5만7000㎡를 사들여 총 11만1000㎡ 규모에 3개 시설 이전 통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땅 위에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친화시설을 설치해 여가·휴양 공간을 조성하며, 준공 목표는 오는 2030년 말이다.

소요되는 총투자비는 민간제안서 접수일 기준 7156억원으로, 사업 시행자는 30년간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성남하수처리장은 1992년 준공돼 노후화한 데다가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아 탄천변 이전 지하화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하화는 악취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탄천 수질개선과 주민 친화 공간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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