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 향해 포효한 양궁 김제덕 … “주의 받았지만, 공식 경고는 아니야”
2024.07.30 10:40
수정 : 2024.07.30 10: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의 '파이팅!'은 파리에서도 계속됐다.
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어느새 남자 대표팀의 '상징'이 돼버린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도 여전했다.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줄 수도 있다. 이날 8강전에서 김제덕이 일본 선수들 쪽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김제덕은 "파이팅을, 다음에 올림픽 나가면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심판이 나에게 경고를 줬다. 상대를 향해 파이팅 외친, 도발적인 것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파이팅을 더는 못 할 수 있다는 건 김제덕의 오해였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구두로 '주의' 정도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력에 도움이 되고,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기합 소리를 김제덕이 멈출 이유는 없다. 다만, 파이팅을 외치는 '방향'을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