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홈관족' 덕분에 500% 매출 오른 제품은?
2024.07.30 14:07
수정 : 2024.07.30 14:15기사원문
30일 G마켓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올림픽 특수 관련 상품군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시차가 많은 국제 경기 특성 상 집에서 방송을 통해 올림픽을 즐기는 '홈관족'의 영향이다.
매출이 급등한 카테고리는 간편식과 안주류다. 올림픽 주요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이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를 넘기면서 부담이 큰 배달 음식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류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매출이 수직 상승한 품목은 '쥐포'다. 무려 537%나 급증했다. 가볍게 맥주 등과 곁들일 수 있는 안주가 인기가 높은 것이다. 다음으로 증가폭이 높은 제품은 노가리/먹태로 141% 증가했다. 이어 곱창/막창 105%, 즉석 볶음요리 78%, 만두 71%, 꼬치 68% 등 집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주문량이 늘었다.
올림픽 특수를 누리는 대표 제품인 TV/영상 기기 품목도 매출이 소폭이지만 올랐다. TV의 지난 27~29일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했다. 영상플레이어(셋톱박스) 97%, TV용품 14% 등 관련 제품 역시 판매량이 올랐다.
한편, G마켓은 전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맞아 '슬기로운 식품생활-팀 코리아 응원푸드' 프로모션을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한다. 늦은 시간, 스포츠 경기를 응원하며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간식과 안주류 상품을 특가 판매할 예정이다. 경기일정에 맞춰 미리 야식을 쟁여두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착안, '주목해야 할 경기일정'을 상단에 함께 소개하면서 최대 2만원 할인되는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지구 반대편에서 스포츠 축제가 진행되는 경우 시차로 인해 한국에서는 늦은 시간에 각종 경기가 펼쳐지므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고 부담이 덜한 간편식의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올해도 축제 시작과 함께 다양한 야식을 쟁여두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먹거리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