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달', 올 하반기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 올인"
2024.07.30 16:15
수정 : 2024.07.30 16: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이 올 하반기 공공조달의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과 역량을 동원, 국가경제 활력제고와 성장동력 지원에 나선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감소, 6분기 만에 역성장하면서 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경쟁력있는 중소·벤처·혁신기업과 조달기업의 국내·해외시장에서의 실제적인 성장을 지원, 민생경제 안정과 역동적인 경제 여건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중소 혁신기업 글로벌 퀀텀 점프 지원"
조달청은 우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공공조달시장에서 성장하고 발전한 중소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퀀텀 점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공조달의 역할”이라며 “혁신적 조달기업의 공공시장 첫 진입부터 성장, 해외 도약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한국 수출 성장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실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창업·벤처기업의 경우 벤처나라를 통해 초기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6월 기준 스타트업 등 1834개의 초보기업과 1만2175개 제품이 벤처나라를 통해 판로 기회를 얻고 성장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K-조달기업의 성장을 위해 범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조달청 등 12개부처, 25개 정부기관은 협업을 통해 혁신적조달기업의 공공판로부터 금융, 투자, 마케팅 등을 전방위 패키지로 지원한다.
최종목표인 K-조달의 해외진출과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도 펼친다. 특히, 해외 공공기관에 혁신제품 사용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중소기업은 공신력 있는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해외실증 사업을 지난해 12억 원에서 올해 7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검증받은 조달기업이 해외로 도약할 수 있도록 10억 원 규모의 수출지원바우처를 신설해 지원 중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외교부와 협업해 우크라이나 긴급구호를 시작으로 개도국 공공서비스 개선에 참여하는 혁신기업 수도 매년 증가해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단계적, 체계적인 지원으로 해외조달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며 한국 수출지도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이 실적은 16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이와 함께 최근 2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6개 혁신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K-조달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렸다.
"기업 규제혁파, 역동활동 가능환경 조성"
기업의 관점에서 성장에 방해가 되는 각종 규제를 발굴, 혁파하고 역동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조달청은 지난 2월부터 조달현장혁신과를 신설, 현장건의를 리스트업하고 단계적 수용 등을 통해 반드시 피드백을 제공,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및 애로사항을 풀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 숨어있는 낡은 관행 등 85건의 현장규제와 다수 부처와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장기 미해결 중인 17건의 킬러규제 발굴했다. 이 중 40건은 규제 혁신을 완료해 기업이 운영하기 좋은 조달 환경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인지세 부과 대상 대폭 축소, 다수공급자계약 중간점검 횟수 축소 등 조달거래 비용 부담 경감과 징벌 중심의 입찰참가 자격 제한 제도 개선 등 급변하는 경제 환경을 반영한 정책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역동적 조달생태계 조성에 집중"
조달청은 이와 함께 한국경제 성장 원동력인 잠재력 있는 K-조달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의 핵심 정책 사업인 공공조달길잡이가 대표적이다. 조달청은 본청과 전국 11개 지방청에 34명의 공공조달길잡이를 배치해 초보기업의 시장 진입부터 성장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공공조달길잡이는 현재까지 700여 건의 밀착 컨설팅을 통해 35개 업체가 실제 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등 실효성 높은 성과로 기업 지원 정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조달청은 공공조달길잡이와 함께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를 병행 운영해 우리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는 수요기관에는 지역 조달물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달기업에는 막연한 홍보가 아니라 공공판로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실제적인 조달 지원 정책을 전달한다.
이 같은 조달청의 현장 중심 지원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발굴, 조달 기업으로의 성장, 경제 활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한국경제 활력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민과 기업 중심의 한국경제가 더 단단하고 활력이 넘치도록 공공조달의 모든 정책과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며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으로서 맞춤형 판로지원과 현장에 기반한 조달규제 혁신으로 혁신적 기업이 성장하는 역동적 조달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 투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으로서 공정·투명한 조달질서 확립, 공급망 위기 대응과 국민 안전 확보 등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공공조달을 위한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