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불륜 허용된다"..유학 갔던 아내가 데려온 남친과 일주일간 함께 산 男
2024.07.31 05:10
수정 : 2024.07.31 0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학 갔던 아내가 현지에서 사귄 남자친구를 인정하고 한동안 세명이 한집에서 살았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이 왕자(33)'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셰프이자 블로거인 한 남성은 아내의 남자친구와의 신혼집에서 동거를 한 사실을 SNS를 통해 알렸다.
소이 왕자에 따르면 최근 호주로 유학을 다녀온 그의 아내(27)는 현지에서 일본인 유학생 남자친구(22)를 만들어 귀국했다.
소이 왕자는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아내의 말에 화를 내는 대신 남자친구의 존재를 인정했으며, 지난 12일 신혼집에서 아내의 남자 친구를 환영했다. 세 사람은 일주일 동안 같은 지붕 아래 살며 요리하고 집안일도 나눠서 했다.
소이 왕자는 아내가 남자친구와 의견 충돌이 생길 때 이를 중재하기도 했다. 일주일 후 남자친구가 떠나자, 소이 왕자는 "남자친구가 떠나는 것이 슬프다"며 "언제든지 다시 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이 공개된 뒤 일본 현지에서는 부부를 향한 많은 비판이 쏟아졌지만 소이 왕자는 "나와 아내는 사귈때부터 '자유연애'를 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성욕이 강한 와이프를 매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집은 불륜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나와 함께 있는 동안 남자친구가 한 명 이상 있었지만 그때마다 나에게 솔직했다"라며 "아내가 외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아내를 지지해 준 남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많은 남자 친구를 사귀더라도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다른 남자들은 결코 그녀의 남편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 현지 누리꾼들은 "그들은 서로 사랑할까” "그냥 평범한 개방적 관계일 뿐이다" "부부가 동의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한 괜찮다" "본인들만 좋다면 상관할 일은 아니다"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