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오랜 꿈" 골프 안병훈·김주형 우승 다짐
2024.07.30 18:06
수정 : 2024.07.30 18:19기사원문
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8월 1일 남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올림픽 골프는 남녀 각각 60명씩 출전하며 나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우승자를 정한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남자부 경기가 8월 1일부터 나흘간 진행되고, 여자부는 8월 7일부터 역시 4라운드 72홀 경기로 치러진다.
올림픽 골프는 1904년 이후 정식 종목에서 빠져 있다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다시 열리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는 2016년 여자부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부는 2016년 안병훈과 왕정훈이 출전했고, 2021년 도쿄 대회 때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출격했으나 모두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다. 남자부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안병훈의 공동 11위다.
올해 대회 남자부에 우리나라는 안병훈과 김주형이 출전한다. 세계랭킹으로는 김주형이 20위, 안병훈은 32위다. 김주형은 지난 22일 영국에서 끝난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마친 뒤 영국에 머물다가 26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으며, 디오픈에서 공동 13위로 선전한 안병훈은 미국 집에 갔다가 29일 프랑스에 입국했다.
나란히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안재형, 자오즈민 '한·중 탁구 커플'의 아들인 안병훈은 30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 영향으로 올림픽을 많이 보면서 자랐다"며 "골프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면서 메달의 꿈을 키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주형 역시 "이왕이면 시상대에서 다른 나라 국가보다 애국가를 듣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9월 이 코스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카주오픈에 출전해 공동 6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또한, 미국의 파리올림픽 중계 방송사 NBC가 예상한 남자 골프 우승 후보 10위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