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에 맞은 것 파편 아니고 총알" FBI 공식 확인했다
2024.07.31 08:02
수정 : 2024.07.31 08:02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에 오른 쪽에 맞은 것이 총알이라고 확인했다. FBI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맞은 것이 파편이 아닌 총알이라고 확인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폴 어베이트 FBI 부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아 귀에 부상을 입었다는 것에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열렸던 의회 청문회에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발언한 것과 정반대의 말을 한 것이다. 당시 레이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었다. 이 발언은 큰 파장과 더불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이를 반박한 바 있다. 그는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면서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FBI는 성명을 냈다.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맞춘 것은 그것이 전체든 일부든 총알"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점도 논란을 확대재생산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거즈 붕대를 하지 않고 나타나서다. 그의 오른쪽 귀에 뚜렷한 상처가 보이지 않아 총알 혹은 파편 논란은 계속됐다.
여기에 유명인 관련 가십성 기사를 다루는 미국 매체 TMZ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매체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았는지 여전히 약간 미스터리"라고 보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