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온' LS, 전력+배·전·반 ‘양손잡이 경영’ 전략 속도
2024.07.31 14:34
수정 : 2024.07.31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주력 산업을 강화하면서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하는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제시한 △제조 안정화 및 제조 경쟁력 확보 △미래 신사업·신시장 개척 선도 인재 확보 및 육성 △경영철학 'LS파트너십' 재무장을 속도감있게 추진 중이다.
구 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실제 LS의 주요 회사들은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우선 LS그룹은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워 2026년 양산에 돌입한 후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인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 형성을 꾀한다.
케이블 업체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LS전선은 이달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미 해저케이블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