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황현식, AI 석학과 글로벌 AI 협력 논의 "데이터 기반 AI 사업화에 속도"
2024.07.31 09:00
수정 : 2024.07.31 09:00기사원문
3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한 앤드류 응 교수와 만나 "우리의 강점인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AI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응 교수도 이 자리에서 AI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향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응 교수는 구글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인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근무한 AI 전문가다.
LG유플러스는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익시젠' 기반의 소비자용(B2C)·기업용(B2B) 서비스 전략 및 전 사업 영역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설명했다. 익시젠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응 교수는 글로벌 AI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지식 산업을 포함단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응 교수는 "이번 미팅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전문성이나 시장 내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AI를 활용한 사업화가 성공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업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사업 슬로건을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로 설정하고 AI를 전 사업 영역에 접목시키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황 사장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및 실리콘밸리 출장 등을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협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황 사장은 이번 응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응 교수가 운영하는 AI 펀드와 협업해 AI 관련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황 사장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B2C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와 B2B 분야 AICC(AI컨택센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할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