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6년만에 中베이징 시장과 면담...미래지향 교류 약속

      2024.07.31 10:13   수정 : 2024.07.31 10: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 베이징시장을 만났다. 양국 수도 고위급 만남은 6년만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30일 중국 베이징 인민정부청사에서 인융 베이징시장과 면담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를 역임하는 등 금융전문가로 알려진 인융 시장은 현재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중 최연소 성장급 인사로 지난해 취임했다.

면담에서 오 시장은 한중 수도 간 고위급 도시 외교 재개를 축하하며 "그동안 양도시는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동반자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서울과 베이징은 한중수교 다음 해인 1992년 친선결연을 체결한 후,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했다. 2013년에는 상설협력기구인 서울-베이징통합위원회를 발족해 지속 가능한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상호 방역물품 지원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번 면담에서 오 시장과 인융 시장은 대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 시기가 도래했음에 동의하고, 인적·문화 분야는 물론 양 도시 공무원들의 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수정책 공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등 교류 강화를 통해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미래세대가 서로의 문화와 사회분위기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조성,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서울과 베이징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었듯이 미래에도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에 베이징 도시 대표단과 우수기업 및 스타트업을 초청했다.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는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를 망라한 종합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 생활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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