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리 또 인상…'슈퍼엔저' 마침표
2024.07.31 18:15
수정 : 2024.07.31 18:15기사원문
이번 인상으로 단기금리는 리먼브러더스 쇼크 직후의 2008년 12월(0.3% 전후) 이래 15년7개월 만의 수준으로 돌아갔다. 정책금리 인상으로 가계예금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업의 차입금리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추가 금리인상에는 9명의 정책위원 중 2명이 반대하고 7명이 찬성했다. 금리인상에 반대한 2명은 향후 기업 통계와 임금인상 확산 등의 데이터를 검토한 후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국의 2% 물가안정 목표 실현이 사실상 달성된 데다 역대급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인한 내수경제 타격 등이 금리인상 배경으로 풀이된다. BOJ는 "물가상승률 2%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 관점에서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경제·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계속해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BOJ는 이번 회의에서 국채매입액을 현재의 월 6조엔(약 54조1476억원)가량에서 2026년 1~3월 3조엔까지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원칙적으로 분기별로 4000억엔씩 감액하는 것이다.
k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