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키스 안 해? 찰싹"…어린 소년 뺨 때린 튀르키예 대통령 논란

      2024.08.01 07:00   수정 : 2024.08.01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공식 행사 무대서 어린 소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3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북부 리제 지방에서 열린 ‘고원 보호와 재생 프로젝트’ 행사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짧은 연설을 끝낸 후 무대에 올라온 두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자신의 손 등에 입을 맞추도록 했다.



이에 한 소년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년의 뺨을 때린 뒤 다시 손을 내밀었다.

별안간 뺨을 맞은 소년은 당황한 표정을 보였지만, 이내 다시 자세를 취해 에르도안 대통령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년의 행동을 용서한 듯 두 아이에게 선물로 돈을 건넸고, 무대에서 내려오기 전에는 포옹을 하기도 했다.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의 행동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관련 영상에는 "늙은 독재자의 행동" "자기가 교황인 줄 아는 건가" "아이를 상대로 하는 행동이 역겹다"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반대로 튀르키예에선 연장자 손에 입을 맞추는 것이 존경의 표시로 해석된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를 가르쳐 주기 위해 가볍게 장난을 친 정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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