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證 "에코프로비엠, 반등은 빨라야 4분기..투자의견 '중립'"

      2024.08.01 08:54   수정 : 2024.08.01 08: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회복 지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유지했다.



1일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4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컨센서스(-135억원)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양극재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했는데, 전기차(EV)향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삼성SDI, SK온 등 주요 고객사의 부진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했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북미향 수요로 판매량이 85% 증가하며 일부 상쇄됐다. 평균판매단가(ASP)도 전분기 대비 13% 하락했는데, 메탈가 하락 영향이다. 다만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이 474억원 반영되면서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1% 감소한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1.2% 감소한 605억원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전방 둔화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출하량 성장 가능성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EV 수요 개선 효과는 9월 이후 기대되는 만큼 사실상 4분기부터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메탈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추가 인식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이어 "유럽 수요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BMW와 폭스바겐 등 판매·생산 둔화로 연결, 포드의 지속적 전기차 사업 축소 등 영향은 하반기에도 잔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중장기 설비투자 계획 하향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플랜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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