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AI 연말까지 최고의 AI비서 될 것" 강한 자신감 내비친 저커버그

      2024.08.01 10:35   수정 : 2024.08.01 10:35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메타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낙관했다. 메타가 AI와 메타버스를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가상 현실(XR)과 증강 현실(AR)기술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저커버그 CEO는 7월31일(현지시간) 메타 2·4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메타 AI는 연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최신 오픈 소스 AI모델을 출시했다"며 메타 AI의 성공을 확신했다. 메타는 지난주 새로운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1을 출시했다. 메타는 자사의 LLM 라마3.1이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오픈AI의 GPT-4o(오) 등을 능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저커버그 CEO는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 AI 글래스'도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져, 왓츠앱 등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도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앱들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32억 7000만 명을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와 경쟁하는 스레드의 일일 활성 사용자수도 1억 5000만 명을 넘어 곧 2억 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메타의 AI 부문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 본부의 영업 손실은 메타가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계속 구축하면서 손실이 계속 커지고 있다. 리얼리티 랩 본부는 저커버그가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야다. 리얼리티 랩 본부의 영업손실은 45억 달러다.

그렇지만 메타는 AI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조금 더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비용이 최대 1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메타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올해 2·4분기 실적을 내놨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메타의 올 2·4분기 매출을 비롯한 순이익, 주당순이익(EPS) 모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었다.

지난 분기 메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0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연속 2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이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73% 급증한 134억 7000만 달러였다.
EPS는 5.16달러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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