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해수욕장서 영화 축제…'부안 무빙' 15~17일 개최
2024.08.01 15:08
수정 : 2024.08.01 15:08기사원문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남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1일 이렇게 밝히고 부안무빙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석양 노을을 연상시키는 오렌지 색감의 붓 터치로 변산의 넘실대는 바닷 물결을 표현하여 부안무빙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부안무빙은 국내 최초로 팝업 스토어 개념을 영화제에 도입한 새로운 콘셉트의 영화 축제다. 매해 테마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정하여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올해 부안 무빙은 사랑을 테마로 내건 영화와 다양한 기획전이 준비됐다. 오프닝 행사는 탱고밴드 '라벤타나'의 정태호와 재즈보컬 유사랑이 들려주는 영화 음악 콘서트로 시작한다.
개막작은 강동원·신은수 주연의 판타지 멜로 '가려진 시간'(2016)으로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상영 후에는 엄태화 감독과 신은수가 무대에 올라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16일 오후 7시에는 이병헌·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2006)이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상영된다. 섬세한 연출로 주목 받은 조근식 감독이 참석해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와 영화에 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7일 오후 3시에는 '명장면으로 보는 한국 영화 걸작선' 필름 토크가 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린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과 배우 박정민·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가 자리해 한국 영화의 빛나는 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박정민이 연출한 단편 영화 '반장선거'(2021)도 같은 날 오후 6시 관객을 만난다. 야외 상영 후 박정민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이어 오후 7시엔 한국 대표 멜로로 손꼽히는 최민식·장백지 주연 '파이란'(2001)이 상영된다.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송해성 감독과 '파이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부안 무빙 측은 교통편이 불편한 서울 관객을 위해 개막식과 폐막식 당일, 강남과 부안을 오가는 무료 고속버스도 선착순 예약으로 운행한다. 전혜정 부안 무빙 예술총감독은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어 줄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애완 동물과 변산 바다 앞 노을로 달려오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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