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은 축구의 브라질과 같다?" 외신들도 극찬

      2024.08.01 23:11   수정 : 2024.08.01 23:31기사원문

"한국 펜싱은 브라질 축구와 같다."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한국 펜싱은 브라질 축구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의 간판 아론 실라지와 한국의 오상욱이 맞대결한 9라운드를 두고 "권력 교체의 순간이었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헝가리의 실라지를 '올림픽 3관왕이자 헝가리 사브르 전통의 계승자'로 평가한 르몽드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오상욱을 "현대 사브르 펜싱의 화신으로 떠오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상욱을 비롯한 한국 펜싱 대표팀의 실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민첩하고 탄력적이며 강인한 펜싱, 뛰어난 유연성과 신체적 강점이 결합한 펜싱"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실라지가 몇 차례 반격에 나서며 불가능한 역전을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며 "앞선 라운드에서 큰 격차를 벌린 한국 선수들은 결국 45-41로 승리하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 헝가리의 실라지도 한국 펜싱을 인정했다.
한국에 패한 뒤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라지는 "결승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고 느꼈고 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마지막 세 경기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라는 걸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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