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벌도 한국 양궁을 막지는 못한다...전훈영, 가볍게 16강 진출 순항

      2024.08.02 01:11   수정 : 2024.08.02 11:28기사원문

한국 양궁이 너무 강해서일까. 왕벌이 끊임없이 전훈영을 괴롭혔다. 손등에 앉는 것은 물론이고 얼굴 근처를 왔다갔다 하면서 그녀의 집중력을 방해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전훈영(30·인천시청)이 샤를린 슈바르츠(23, 독일)을 꺾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전훈영은 1일(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에서

슈바르츠에 5대 1(28-25, 29-29, 27-26, 30-26 )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개인전은 세 발을 쏴서 승패를 결정한다.

초반부터 침착했다. 첫 세트의 첫번째 발이 9점이 꽂혔다. 하지만 상대는 8점을 쏘며 상대를 제압해 나갔다. 슈바르츠는 첫 번째 세트에서 연속적으로 8점을 쏘며 흔들렸다. 전훈영은 9점 2개와 10점 1개를 쏘면서 첫 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양 선수가 각각 10점, 9점을 쏘며 맞섰다. 마지막 화살에서 슈바르츠와 전훈영이 10점을 쏘아올리며 29-29로 비겼다.

3세트에서 전훈영은 9점 10점을 쏘며 상대를 압박했다. 슈바르츠는 9,9,9점으로 26점을 쏘았다. 전훈영은 벌이 자신의 얼굴을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8점을 쏘며 27-26으로 승리했다. 5-1로 확실하게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4세트는 마무리 세트였다.
전훈영이 10점을 쏘며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도 9점과 9점을 쏘면서 뒤따라 붙었지만, 두번째 발에 전훈영의 10점이 과녁에 박히며 사실상 승부는 종지부를 찍었다.


순조롭게 4강에 올라가게 되면 전훈영은 준결승서 동료인 임시현과 만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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