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범 "주식으로 전재산 날려…母 치매·하반신 마비"
2024.08.02 08:43
수정 : 2024.08.02 08:43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김대범이 주식으로 전재산을 잃었다.
김대범은 1일 MBN '특종세상'에서 "과거 행사비, 광고비가 한꺼번에 입금된 날이 있었다. 하루 5000만원이 들어오더라.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잘 나가면 많은 사기꾼이 붙는다.
당시 개그 프로그램 폐지로 하차, "일용직 호객 행위 등을 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3년 전 치매와 하반신 마비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며 "'초등학교 잘 갔다왔냐'고 하는데 장난 치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하반신 마비까지 와 이중으로 힘들었다"며 "가끔 통화 가능할 때 하는 말 다 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있다"고 했다.
김대범은 아토피로 인해 불면증도 심각했다. 온몸을 긁어 자국이 생겼지만, "다행이 조금 좋아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못 잔다. 몸은 피곤하지만, 자려고 하면 공포심이 크게 온다. 그 공포심이 졸린 걸 이긴다"며 "갑자기 운전하고 있는데 듣도 보도 못한 공포심이 올라왔다. '이게 뭐지? 겪어본 적이 없는 건데, 왜 이렇게 무섭지?' 하면서 덜덜 떨었다. 식은 땀이 나고 공포스러웠다. 집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 공황장애"라고 털어놨다.
활동도 중단한 상태다. "아토피가 굉장히 심각했다. 얼굴까지 다 덮은 상태였다"며 "얼굴이 그러면 자죄감이 들고 대인기피증이 생긴다.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스스로 2년간 은둔 생활했다. 내가 즐겁지 않아서 뭘 할 수 없었다. 2년 가까이 아무 것도 안 했더니 다 무너져 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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