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알 낳는 닭' 지켜야...추석 전 계란수급 선제적 관리

      2024.08.02 13:00   수정 : 2024.08.02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우 뒤 폭염이 이어지며 농축수산물에 고된 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도 공급측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재해에 대비하고 선제적인 수급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일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산란계 시찰에 나섰다.

피해 현황 및 향후 피해 방지 대책, 추석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742만개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 늘어난 수준으로 소비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반면 최근 호우, 폭염 등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산란계의 산란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기상이변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높다.

박 차관은 산란계 농가가 겪는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박 차관은 농가에 “추가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생산관리를 추진해 달라"며 "지붕 물살포, 시설내 환기 강화 등 농가의 철저한 산란계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해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도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성수기 수요 증가에 맞춰 농협에서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계란 공급량을 확대한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쿠폰 발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추석 성수기 기간 중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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