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女양궁 개인 금‧은 확정 … 임시현 vs 남수현 결승전 격돌
2024.08.03 21:27
수정 : 2024.08.03 21: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결승 대진이 완성되었다. 임시현 vs 남수현이다.
첫 번째 결승전에서 임시현은 전훈영에게 마지막 화살 딱 한발을 이겼다.
임시현과 전훈영이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기량 차이는 거의 없었다. 누가 마지막 한 발에 집중력을 가져갈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1세트를 양 선수는 28-28 무승부로 가져가며 팽팽한 기싸움을 시작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임시현이 크게 흔들리며 전훈영이 29점을 기록하며 26점의 임시현을 큰 점수차이로 이겼다. 3세트에서는 양 선수가 27-27을 기록하며 또 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전훈영이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운명의 4세트. 첫발에 임시현이 10·9점을 꽂아넣었다. 전훈영은 9·9점을 쏘면서 임시현이 1점을 앞서나갔다. 마지막에 임시현의 10점이 꽂히며 임시현이 4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양 선수는 10·9점을 쏘면서 동점 상황이었다. 이제 남은 마지막 한 발의 화살. 임시현이 10점을 꽂았다. 전훈영은 10점을 못쏘면 결승진출에 실패하는 상황. 전훈영이 8점을 쏘면서 임시현이 최종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막내 남수현이 프랑스의 바블랭을 6-0(29-28, 27-26, 28-27)으로 꺾었다.
남수현은 첫 세트에서 정중앙의 엑스텐을 쏘는 등 29-27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27-26으로 승리하면서 4대0으로 앞서나갔다. 기량 차이가 확연했다. 3세트에서 충분히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바블랭은 첫 번째 화살에서 8점을 쐈지만, 남수현은 10점을 쐈다. 바블랭은 단 한번도 10점을 쏘지 못하며 고전했다. 남수현은 여유 있게 10점을 연달아 꽂으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