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약 노인 여름나기 지원'...광주광역시, 경로당 무더위쉼터 3시간 연장 운영

      2024.08.04 10:26   수정 : 2024.08.04 10: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여름철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을 3시간 연장한다.

광주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광주지역 경로당 무더위 쉼터 1356개소의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하도록 권고하고, 냉방비와 유지보수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로당 무더위 쉼터 운영 시간은 기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평일·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로 연장 운영된다.



또 7~8월 두 달 간 경로당 1개소당 냉방비 35만원(월 17만5000원×2개월)이 제공되고, 관리비·전기료 등 유지보수비도 일부 지원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5월부터 '폭염 대비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시행해 폭염특보 발효 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전담 인력(생활지원사)이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서비스 이용 어르신 1만3500여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보호자(친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응급 안전 안심서비스를 통한 집안 어르신 7000여명의 위험 상황을 재빠르게 감지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호출기를 눌러 119에 자동으로 신고하거나 활동량 감지기를 통해 쓰러짐이 의심되는 상황을 확인해 안부를 살피고 있다.

더불어 폭염특보 알림 및 음성신고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영화 광주시 고령사회정책과장은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 마시기·휴식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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