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의료기기 품목은...코트라 "차세대 수출 품목 육성해야"
2024.08.04 15:36
수정 : 2024.08.04 15:36기사원문
코트라는 코로나19 특수 품목인 체외진단기기를 제외한 한국의 의료기기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6억 달러(약 4조9000억원)에서 2023년 50억 달러(6조8000억원)로 꾸준히 늘어 연평균 8.4%씩 성장했다고 4일 밝혔다. 레이저기기, 임플란트, 초음파 영상진단기, 치과용 엑스선 기기 등이 수출 주도 품목이다.
의료기기 수출은 현재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10개 주요 품목 중 9개 품목이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것이며, 액수로도 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성장산업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코트라는 향후 경쟁 심화에 대비해 초격차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품목으로 △임플란트 △엑스선기기 부품 △치과용 엑스선 기기 △치과용 기기 △콘택트렌즈 등을 꼽았다. 또한 잠재유망 품목은 성장성이 높으나 수출 경쟁력 개선이 필요한 품목으로 △전기식 진단기기(체성분 분석기, 환자 감시 장치, 혈압 측정기) △안과용 기기 △카테터와 캐뉼러 △주사기 △컴퓨터 단층촬영기(CT)가 지목됐다. 향후 수출 주력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R&D 투자와 신시장 개척 지원이 필요한 품목들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임플란트, 치과용 엑스선기기와 같은 제품들이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그 외에도 신성장동력 확보와 수출 확대의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면밀하게 선별해 차세대 수출주도 품목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