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프레시, 수출길 막힌 지방농가 과일 450t 매입
2024.08.05 09:17
수정 : 2024.08.05 09:17기사원문
5일 쿠팡은 대표적인 수출 과일인 포도 28t을 포함, 450t 규모의 햇과일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샤인머스캣 600g을 9990원에, 캠벨 1kg을 1만1990원에, 거봉 600g을 92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금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햇과일인 초록사과 1.5kg은 8990원, 영천 아삭한 복숭아 1.8kg은 9990원, 후무사 자두 1kg은 5990원, 배 2kg은 1만9300원에 판매한다. 샤인머스캣, 캠벨, 거봉포도, 복숭아, 햇사과, 햇배 등 각종 제철 및 수출 품목 과일이 행사 대상이다.
샤인머스캣 등 포도류는 최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포도 농가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포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4.6% 증가한 4610만 달러로 증가했었다. 그러나 최근 값싼 중국산 과일이 증가해 주요 수출 시장인 동남아에 싼 가격에 풀리면서 한국산 포도의 수출이 위축된 상황이다.
지방 농가들은 "수출길이 막힌 큰 위기에서 쿠팡의 대규모 매입이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 상주 중화농협 측은 "본격적인 수출 시즌이 9~10월이지만, 중국산 저가 공세와 수출용 선박을 구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수출시장 위축으로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쿠팡이 매출의 70%를 담당해 줘 경영상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할 수 있었다"고 했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농가에서 힘들여 키운 과일이 좋은 작황에도 제값에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을 막는 한편,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우수한 품질의 맛 좋은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농가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농가 고민을 덜고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