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이 출산하기 위한 태교법은?

      2024.08.05 10:25   수정 : 2024.08.05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흔히 태교는 임신 중기부터 신경 써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배 속에 있는 태아에게 건네는 끊임없는 대화인 태교는 임신의 시작부터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는 "태교는 임산부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 초기부터 안정을 취하고 교감하는 것"이라고 5일 조언했다.



건강한 태아를 위해서는우선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한데, 피해야 하는 음식들이 있다. 우선 덜 익은 소고기를 주의해야 하는데, 톡소플라즈마 기생충 우려로 임산부는 충분히 익힌 소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참치와 같은 냉동 어류나 민물고기는 권장하지 않는다. 수은 등 중금속 위험성 때문이다. 아울러 건강한 임산부라면 하루에 한 잔 정도의 커피는 괜찮다.
다만 배 뭉침이 심할 때는 자제해야 한다.

충분한 영양 섭취에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의 교감이다. 태아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태동에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청각이 발달하는 24주 이후에는 아빠의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태아 시절을 기억한다는 사례도 있어 편안하게 감정을 다스리고 태아와 교감하며 상호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운 여름철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더라도 태교 중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공포영화를 보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긴박해지는데 하루 종일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는 태아이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홍 교수는 "태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상태에서 태아와 교감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태교는 아이가 건강하고 사랑을 듬뿍 받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주는 첫걸음”이라며 “흔히 생각하는 명상, 클래식 감상뿐 아니라 계속해서 태아와 교감하고 반응해 주는 엄마, 아빠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