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이번 주 '윤곽'...윤 대통령과 '인연' 주목
2024.08.05 12:08
수정 : 2024.08.05 1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0여일 뒤 이원석 검찰총장(사법연수원 27기)의 뒤를 이어 검찰의 새로운 수장이 될 후보군이 3~4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 총장은 오는 9월 15일 임기를 마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 선정을 위해 후보자를 추천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 주 중 회의를 열고 검찰총장 후보 3~4명을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현재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과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다.
심우정 차관은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불렸다. 그는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과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에는 형사1부장을 맡았었다. 검사장 승진 후에는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검찰 2인자’인 대검 차장으로 이 총장과 손발을 맞췄다.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불리는 임관혁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을 맡은 바 있다. 임 고검장은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부산지검 특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한 후 광주지검장·서울동부지검장을 거쳐 지난해 9월 대검고검장을 지냈다.
신자용 차장검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신 차장 검사는 기획·특수 수사 분야를 두루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에, 한 대표가 3차장 검사로 재직할 당시 특수1부장으로,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사찰·재판거래 의혹,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간 조작 사건 등을 수사한 바 있다. 이후 법무부 검찰과장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요직을 거쳐 2022년 5월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재직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