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무인 가판대서 가방 훔쳐간 전과 22범 검거

      2024.08.06 12:00   수정 : 2024.08.06 13: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무인 가판대 등에서 현금과 가방 등 300여만원을 훔친 50대 남성을 붙잡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6월 24일 오전 11시께 50대 남성 A씨를 '지하철 승강장 등 무인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 로 긴급체포 후 구속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절도, 사기 등 범죄경력 22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누범기간 중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회에 걸쳐 지하철 무인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 승강장에 잠든 피해자의 휴대폰 등 299만3000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28만2000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47만7700원을 사용했다.


경찰은 지난 6월 13일 무인가판대 물건을 계속 훔쳐갔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를 200여대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 및 범행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탐문수사 중 서울 은평구 소재 사우나에서 나오는 A씨를 긴급체포했고 소지하고 있던 담배 35개를 압수했다.

A씨는 주로 지하철 역사 내 주인이 없는 무인점포나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화장품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훔친 물건은 지하철 역사 출입구 등지에서 노점 장사해 되팔았다.

경찰은 절도 범죄 발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과 함께 CCTV 추적 및 잠복·미행을 진행하면서 A씨와 같이 전과범을 검거하고 있다.
특히, 범죄 예방 효과가 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부축빼기(술 취한 사람을 부축해주는 척하면서 접근해 털어가는 수법)' 범행은 189건(70.5%), 소매치기 발생 4건(14.8%)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내 무인점포에서 절도 피해가 발생한 즉시 신고해달라"며 "경찰은 CCTV·미행·잠복 등 추적수사로 반드시 범인을 검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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