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보복 공격 임박에..국제사회 "확전 막아야"

      2024.08.06 15:37   수정 : 2024.08.06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미국과 주변 아랍국가 등이 중동 지역의 확전을 막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중동 상황을 논의했다. 이란의 공격을 막기 위한 외교 노력과 공격이 이뤄질 경우 계획 등을 언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 등을 포함한 역내 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급 당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 호주 외무장관과의 회동에 앞서 중동 상황을 언급하며 "모든 당사자가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 지구에서 휴전을 달성함으로써 이런 (악)순환을 깨뜨리는 게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부 장관 및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모든 당사자가 앞으로 수일간 확전을 자제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확전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앞서 주요7개국(G7) 외무장관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과 관련 "모든 관련 당사자가 긴장 완화에 전설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4일 이란을 방문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도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 완화 등에 대한 촉구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또 러시아 직전 국방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 안보서기가 이란 테헤란을 방문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를 포함한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테헤란에 도착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쇼이구 서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란은 물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친밀한 관계이기도 한 푸틴 대통령이 확전을 자제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해결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이슬람권 국가들이 모인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등 현안을 협의할 외무장관급 집행위원회 긴급회의를 열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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