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시장 반등에도 대비 태세 유지 "기민히 조치"

      2024.08.06 17:49   수정 : 2024.08.06 17: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6일 투자심리 회복으로 반등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필요시 신속하게 시장안정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민하게 조치할 수 있게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언제든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전날 국내 증시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휴가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기민한 대응을 지시했고 이에 경제부총리·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감원장이 모이는 거시경제금융 현안간담회(F4)가 개장 전인 이날 오전 7시30분 개최돼 시장 안정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장중에도 성태윤 정책실장이 주가·환율 등 시장지표 전반에 대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받은 뒤 관계기관들에게 '긴밀하고 선제적인 공조 대응'을 당부하면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관계기관의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면서 향후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 contingency plan)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시장은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돼 주가가 상당폭 반등했고, 외환·채권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높은 상황"이라면서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전날 국내 증시는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이에 대통령실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중에도 당장 국내 증시의 역대급 낙폭에 긴급 보고를 받는 등 직접 현안을 챙겼고, 휴가중이던 성태윤 정책실장도 코스피 폭락 등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복귀해 관련 업무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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