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올려도…신한·하나銀 주담대 금리 하단 2%대 진입

      2024.08.06 20:41   수정 : 2024.08.06 2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제 관리 압박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수 차례 올렸지만 금리 하단이 다시 2%대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주요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는 2.94~5.69%로 집계됐다. 전날 3.00~5.71% 대비 금리 상·하단이 모두 내렸다.



은행별로 신한·하나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 하단이 각각 2.94%, 2.991%로 2%대로 내려왔다. 주요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 하단이 2%대로 내려온 건 지난달 26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다만 신한은행이 오는 7일부터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고 0.3%p 인상을 예고하면서 금리가 반영되면 하단도 3%대로 다시 올라갈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여러 차례 올리고 있지만 고정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하락하면서 금리 인상 효과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3.101%로 연저점을 기록하며 지난 2일 3.204% 대비 0.1%p 이상 내려갔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 31일 3.100%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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