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벌었다, 이거 실화?...만점통장 3개 한 단지서 나왔다
2024.08.07 09:00
수정 : 2024.08.07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당첨만 되면 최대 2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만점(84점) 통장이 무려 3개나 쏟아졌다. 올들어 고가점 통장이 대거 등장하면서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84점 통장은 8차례나 된다.
7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고가점 통장이 대거 나왔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 84㎡A에서 최저 77점, 최고 84점으로 만점 통장이 등장했다. 또 전용 107㎡A도 최고 가점이 84점(최저 74점)을 기록했다. 전용 155㎡ 역시 최고 가점이 84점 만점으로 한 단지에서 84점 통장이 대거 쏟아진 것이다.
가구별로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4인가구 69점, 5인가구 74점, 6인가구 79점, 7인가구 이상 84점이다. 84점을 만점을 받으려면 최소 7인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살아야 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시세차익 20억원'의 로또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 청약접수에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더해 13만명 가량이 신청했다.
한편 올 들어 분양가상한제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치솟으면서 만점 통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5월에 당첨자를 발표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합원 취소분)' 1가구 모집에서 84점 통장이 나왔다. 또 6월에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4차’에서 최고 당첨가점이 84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7월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에서도 84점 통장이 등장했다. 같은 달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서는 84점 만점 통장이 2개 등장했다. 래미안 원펜타스까지 고려하면 올 1월부터 시장에 만점 통장이 8차례 등장하는 셈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분상제 단지 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며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