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 환자 증가세·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4.08.07 09:16   수정 : 2024.08.07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고, 호흡기감염증이 동시에 크게 유행,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220곳)의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4주차 기준 63명에서 7월 4주차 465명으로 급증했다.

대구시 역시 6월 4주차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명에서 7월 1주차 3명, 2주차 2명, 3주차 10명, 4주차 27명으로 폭증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 결과 그간 유행했던 JN.1의 검출률이 19.5%로 감소(6월 대비 -39.8%p)한 경향을 보인 반면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오미크론 KP.3가 39.8%(6월 대비 +27.78%p)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다"면서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등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국내보다 일찍 KP.3가 유행했던 미국, 영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추세가 보고됐으나,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더불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 수 역시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 환자도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한 상황이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시는 여름철 호흡기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발생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집단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감염취약시설 대상 감염관리 강화, 원활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등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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