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2분기 영업익 2540억원…전년比 11.8%↓

      2024.08.07 11:32   수정 : 2024.08.07 11: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와 대비해서 주춤했다. 유·무선 분야 양적 지표가 소폭 개선된 가운데, 무형자산 상각비가 반영된 결과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추후 사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기업용(B2B)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등 B2B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937억원, 영업이익 254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지표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추이다.


영업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매출인 통신 서비스 매출은 올 2·4분기 2조943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수준이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 매출도 같은 기간 1% 증가한 1조5926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등 총 가입회선이 늘어난 덕이다. 유선 분야에선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이외 B2B 사업의 성장이 유독 가팔랐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4315억원을 달성했다.

그 중에서도 올 2·4분기 IDC 사업 매출은 917억원, 솔루션 사업(AICC, 모빌리티 등 AI 응용 서비스)은 1308억원, 기업회선사업(기업인터넷·전용회선)은 208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2.7%, 3.3% 상승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앞서 밝힌 B2B 중장기 전략 '올 인 AI'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분야 AI 전환(AX)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 인 AI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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