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혜리 "덕선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어…마스터피스"

      2024.08.07 12:31   수정 : 2024.08.07 12:31기사원문
혜리(써브라임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혜리가 자신의 대표 캐릭터인 덕선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혜리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혜리는 '응답하라 1988'의 덕선에 이어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빅토리' 촬영할 당시 생각해 보니 '교복 입은 적이 없네' 싶더라"며 "교복을 입고 무언가 작품을 찍는 게 거의 처음이거나 굉장히 짧았어서 굉장히 오랜만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사실 고등학생 나이가 아니니까 고등학생처럼 보일지에 대한 걱정이 오히려 컸던 것 같다"며 웃었다.



혜리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을 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저는 덕선이가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는 거라고, 오히려 역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어제 시사회에서 PD님이 '제가 나온 작품 중에 '응답' 빼고 제일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그건('응답하라 1988'은) 그냥 너의 마스터피스다'라고 하더라, 너무 극찬이라 얼떨떨하면서 감사하다고 했는데 그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덕선이를 이기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 제 마음의 마스터피스라서"라며 "그리고 필선이가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필선이대로 보일 거라는 그런 조금의 욕심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로, '싱글 인 서울'을 연출한 박범수 감독의 신작이다.
이혜리는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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