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데'…러시아 찾은 관광객, 절반 이상이 '이 나라'

      2024.08.07 13:41   수정 : 2024.08.07 13: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러시아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타스, 신화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관광운영자협회(Association of Tour Operators)는 국경 세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간 관광목적으로 러시아를 찾은 외국 국적 여행자 수는 58만46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30만1900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러시아 내 해외 여행객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2019년 같은 기간 러시아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 수는 59만2000명으로 당시 모든 입국자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치였다.
상반기 러시아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당시보다 소폭 줄었지만 비율은 올해가 훨씬 더 높아진 셈이다.


이 밖에도 러시아 관광운영자협회는 올해 러시아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지난 해 동기에 비해 3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중국에 이어 투르크메니스탄과 튀르키예 국적 관광객이 뒤를 이었다.


한편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관계가 악화되기 이전에 러시아 방문 외국 관광객 중에서 최다수를 차지한 것은 독일이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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