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 흙' 깔린 맨발 산책로 만든다.. 울주군 옹기마을
2024.08.08 08:44
수정 : 2024.08.08 08: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의 ‘옹기마을 폐선부지 O! 힐링 산책로’ 사업이 철도공단의 2024년 상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8일 울주군에 따르면 ‘옹기마을 폐선부지 O! 힐링 산책로’ 사업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발생한 2.6㎞ 길이의 폐선 부지를 옹기마을과 연계해 산책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옹기 제작에 쓰이는 다섯 가지 원소(흙, 바람, 물, 나무, 불)를 상징화하고, 전체 구간을 5개 테마로 구분해 산책길과 맨발길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옹기마을 철길이 폐선부지로 변했지만 낮 동안 사람들이 길을 걸으면 땅에 황금 기운이 전달되고, 다섯 원소의 정령들이 깨어나 옹기장인을 보호하면서 소중한 옹기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옹기’를 형상화하는 다섯 가지 원소의 세계관을 조명과 미디어 아트로 표현,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울주군은 이번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하고, 2026년 공사를 착공해 2027년부터 산책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옹기마을 폐선부지를 활용한 맨발길 조성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할 것이다”라며 “새롭게 조성된 힐링 산책로가 울주군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