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 '재난요소 개선T F' 확대 운영...전기차화재 등 잠재위험 적극 대처

      2024.08.08 13:46   수정 : 2024.08.08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에 시작된 민·관 합동 ‘대규모 재난 위험요소 개선 태스크포스(TF)’가 확대 운영된다.

최근 전기차 화재 등 신산업 성장에 따른 위험 요소가 커짐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8일 지난 7월 4일 열린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TF’를 시작으로, 대규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 산단 지하 매설물, 원전·댐·통신망 등의 안전관리 등을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TF는 이번 인천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 화재까지 다루는 방향으로 TF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첨단 신산업의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과학적인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TF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단장으로 8개 관계기관 및 연구원, 학계·기업체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 사회 곳곳에 잠재돼 있는 재난 위험요소를 발굴·개선할 예정이다.

TF에는 행안부를 필두로 과기정통부, 행안부, 산업부, 환경부, 고용부, 국토부, 원안위, 소방청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개최한 TF에서는 전지화재 등 신종재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대책 마련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12일 정부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관련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행안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재난요소 개선TF'도 이날 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통상 전지 화재는 리튬 배터리 등 화학물질 특성상 화재사고가 났을 경우 기존의 방식으로는 진화가 어려워 인명피해를 초래할 확률이 크다. 산단 지하매설물은 지하에 매설된 배관 등의 화재·폭발·누출 사고로 인해 근로자와 지역주민에게 매우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댐·통신망은 국가핵심기반 시설로, 시설물의 손상과 노후화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전기차 지하충전소는 화재 발생 시 지하공간의 특수성으로 인해 소방활동 제약과 인근 차량으로 화재가 확산될 우려가 높다.

개선 TF는 전지화재 분야에 대한 개선 논의를 시작으로, △산단 지하 매설물 △원전·댐·통신망 △전기차 충전소 안전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합동점검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잠재재난위험 분석센터'와 협업해 대규모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관계부처와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행안부 관게자는 “신산업 성장에 발맞춰 현장의 위험 요인을 빠르게 파악해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는 민간전문가와 협업해, 과학적인 분석과 기술을 접목한 능동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